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 입성…”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돼 기쁩니다.”

KBS 축구 해설위원으로 위촉된 이영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말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축구해설위원 위촉식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 해설위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한국 축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한 KBS와 축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 팬들에게 축구를 소개하고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더욱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이영표 해설위원은 “축구는 경기를 보는 시각에 따라서 경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면서 “시청자들이 축구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실 수 있도록 안내, 소개해드리는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를 높였다.

이로써 이영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는 KBS와 축구 전속 해설위원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방송을 앞둔 지상파 3사로부터 지속적인 영입 제안을 받았고, 숙고 끝에 KBS를 선택했다.

KBS 측은 “풍부한 대표 선수 경험과 다양한 해외 리그를 섭렵해 최신 축구 경향과 지식을 겸비한 이영표를 간판 해설자로 영입하고자 선수 때부터 공을 들였다”며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활 태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전속 계약을 하며, 이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뿐만 아니라 2015년 아시안컵, 2016년 리우올림픽,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KBS 해설위원으로 활약한다.

이 해설위원은 기존 이용수, 한준희 위원과 더불어 2014 브라질월드컵 KBS 중계 방송의 중추로 활동할 계획이며, 현역으로 김남일(전북) 선수도 해설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공식 데뷔는 설 명절 연휴 첫날인 오는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멕시코’ 생중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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