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 조성 추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팝의 전설’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을 기념해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이 조성된다.

한국 비틀즈 팬클럽은 트리플래닛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매카트니의 내한 공연일정에 맞추어 숲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트리플래닛은 국내를 비롯해 몽골,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 48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온 사회적기업이다.

최근 영국 비틀즈 박물관 한국 대표 홍보대사로 임명된 서강석 한국 비틀즈 팬클럽 회장은 “DMZ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인 남북한 사이의 완충 지역”이라며 “매카트니의 평화 운동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생각한다”고 숲 조성의 의의를 밝혔다.


매카트니는 “비틀즈의 노래는 대부분 평화와 사랑에 관한 것”이라며 “남한과 북한을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에서 평화를 외치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 조성 프로젝트는 비틀즈의 팬뿐만 아니라 DMZ 지역에 평화의 나무를 심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트리플래닛의 크라우드펀딩 페이지(paulforest.org)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는 오는 31일까지 가능하다. 500만 원 이상 모금 시 숲이 조성되며, 최종 목표액인 5000만 원을 달성할 경우 숲 조성과 함께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의 ‘평화 콘서트’가 추진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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