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이 지나니 이제야 연기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해요. 신기하게도 캐릭터의 감정이나 동선이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촬영장에 가는 게 정말 재밌어졌어요. 이제 연기자로써 자리 잡은 느낌이에요.”

박정아는 최근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국과는 다른 제작 시스템 속에서 6개월 가량 일하며 박정아는 연기자로써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했어요. 중국에서는 신선한 마스크라며 평이 좋아서 다행이었요. 해외 스태프와의 작업은 힘들기는 해도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됐어요. 제작 환경은 달라도 기본적으로 연기를 한다는 건 똑같다는 것을 배웠어요.”
박정아는 현재 JTBC 드라마 ‘귀부인’에 출연 중이다. 1년 만에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박정아는 자기 나름대로 캐릭터를 해석하며 열정을 내보이기도 했다. 박정아가 맡은 이미나는 사랑 앞에서 거칠 것 없는 재벌 2세로, 일반적인 악역에 가깝다. 하지만 박정아의 해석은 다르다.
“사람들이 이미나를 악역으로 많이 봐요. 그런데 전 그렇게 생각 안 하거든요. 해석에 따라 얼마든지 이미나를 다른 인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한테 이미나는 악녀가 아니라 사랑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인물이에요. 이렇게 생각하며 이미나의 감정선을 따라갔어요.”

박정아는 시청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시청률 10% 돌파는 케이블 채널로써는 고무적인 결과였다. JTBC 역시 화제 드라마들을 만들어내며 tvN의 적수로 떠오르고 있는만큼 ‘귀부인’에도 내부적 기대가 크다.
“최근 시청률이 2.9%가 나왔다고 들었어요. 종편 채널이라도 좋은 드라마는 점점 사랑 받고 있다는 뜻인 것 같아서 감사했어요. 앞으로 더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최선을 다 하는 중이고, 스태프와 배우들도 추운 겨울에 다 같이 고생하고 있거든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청률 8% 넘으면 출연 배우들이랑 좋은 행사 하기로 했어요.”
캐릭터와 드라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박정아는 완연한 연기자였다. 박정아는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연기자로써는 이제야 페이지 한 장을 넘겼다고 생각해요. 제 드라마를 보신 시청자들은 이제 절 연기자로 인정해 주시기도 해요. 감사한 일이죠. 함께 작품하면서 만난 연기자 선생님들은 저한테 특별한 이미지를 만들지 말라고 하세요.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작품 속에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이런 박정아가 해보고 싶은 역할은 바로 거친 여형사 역할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형사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거칠게 욕을 하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그런 여형사요. 그래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연기자로 살아온 시간보다 가수로 살아온 시간이 더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정아의 노력이 현재의 연기자 박정아를 있게 했다.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박정아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속보팀 이슈팀기자 /kayoungire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