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렐 윌리엄스 “이번 앨범은 세상 모든 여성들을 향해 표하는 경의”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퍼렐 윌리엄스(41)가 팝계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신드롬은 그가 올 초 그래미 어워즈 4개 부문을 수상하고, 지난해 12월 자신의 이름만을 내걸고 발표한 첫 싱글 ‘해피(Happy)’가 빌보드 싱글 차트를 ‘역주행’한 끝에 정상을 차지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지난해 그는 다프트 펑크의 ‘겟 럭키(Get Lucky)’와 빌보드 싱글차트 12주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쌓은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를 피처링해 대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그는 롤링 스톤스, 마돈나, 스눕 독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심지어 그는 유니클로와 함께한 프로젝트 ‘아이 엠 아더(I am OTHER)’의 디자인을 비롯해 광고 모델로도 참여했다. 이미 그는 장르를 넘어선 세계 대중문화계의 아이콘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8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 ‘걸(G I R L)’을 발표했다. 최근 국내에 앨범을 유통하고 있는 소니뮤직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여성은 내 음악적 영감이자 스펙트럼 같은 것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 ‘걸’은 여자들에 향한 경의를 표현하고자 함이다”며 “개인적으로 여자들이 일을 더 잘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를 비롯해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함께 한 ‘브랜드 뉴(Brand New)’, 마일리 사이러스와 함께 한 ‘컴 겟 잇 배(Come Get It Bae)’, 다프트 펑크와 함께 한 ‘거스트 오브 윈드(Gust Of Wind)’, 알리시아 키스와 함께한 ‘노 후 유 아(Know Who You Are)’ 등 10곡이 담겨있다. ‘인셉션’, ‘다크 나이트’로 유명한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도 앨범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축제 분위기를 내는 동시에 본능적이면서 긴박함을 표현하는 음악을 보여주려 했고 제대로 표현을 한 것 같다”며 “만든 곡들 중 가장 좋은 곡들만 수록하고 싶어 10곡만 담았다”고 설명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된 싱글 ‘해피’는 무려 7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번 앨범 음원은 국내 일부 음원 차트에서도 인기 가요를 누르고 1위에 오르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정상급 한류스타이자 그룹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은 그를 자신의 유일한 우상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윌리엄스는 “많은 여성들 덕분에 이룰 수 있는 결과였다”며 “지구의 모든 인간은 여성의 몸으로부터 나오는데, 여전히 여성은 우리 사회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우린 그것을 바꿔야 하고 또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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