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의’를 통해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영화를 통해 ‘미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조승우가 최근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을 통해 돌아왔다. 조승우는 이름만으로도 흥행력을 보장받는 배우이지만, 이 드라마의 경우 지난해 SBS에서 연기대상을 가져간 이보영이 결혼 이후 ‘엄마’ 연기를 보여준다는 데에서 더 주목받았다.
드라마의 1, 2회분에서도 사실 그랬다. 조승우는 전직 경찰 출신이지만 알 수 없는 사연으로 흥신소 대표를 전전하는 양아치 기동찬 캐릭터로 드라마에 등장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인상적이었지만, 드라마는 시작 당시 워낙에 다양한 인물소개와 이보영의 딸로 출연하는 김유빈의 납치 사건의 전말을 보여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느라 그의 존재감은 다소 미미했다.
하지만 3회부터는 달랐다. 드라마의 주요소재인 ‘타임워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조승우는 이보영의 조력자로서 존재를 부각시켰고, 단지 그것뿐이 아닌 그를 둘러싸고 있는 사연들이 조금씩 펼쳐지며 드라마를 장악하고 있다.
조승우는 다양한 감정이 녹아든 맛깔스러운 사투리 연기에 몸에 밴 듯 무르익은 생활 액션연기, 가볍기만 한 양아치가 아닌 직감적인 본능과 눈빛이 살아있는 전직 형사로서의 반전매력이 어우러지며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사냥에 나선 상황이다.

‘신의 선물-14일’의 관계자는 “조승우는 연기에 대한 몰입과 열정이 그 누구보다 뜨거운 배우”라고 칭찬하며 “조승우는 회가 거듭될수록 ‘기동찬’ 캐릭터에 녹아 든 모습으로 이동훈 감독은 물론이고 촬영 스태프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중 이보영과 한 팀을 이뤄 샛별을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한 만큼, 앞으로 더 큰 활약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숨 막히는 반전 스토리와 섬세하고 촘촘한 연출력으로 영화같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신의 선물-14일’은 지난 11일 방송된 4회에서 수현(이보영 분)과 동찬이 쫓던 부녀자 살해사건의 범인이 미카엘 복지재단의 봉섭(강성진 분)임이 밝혀지며, 스릴 넘치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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