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은 “저는 신사쪽에 가깝지만 극과 극의 양면적 이미지를 가진 건 배우로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 연기톤 자체가 악역, 선역을 구분하는 게 아니라 인생의 희노애락을 좋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강지환은 ‘빅맨‘에서 시장통에서 일일노동자로 힘들게 일해도 잘 어울리고, 2회말 갑자기 현성그룹의 계열사인 현성유통의 사장으로 지목되면서 앞으로 펼칠 기업 CEO로도 잘 어울릴 것이다.

고아로 태어난 김지혁이라는 캐릭터가 갑자기 가족이 생겨 재벌가 아들 강지혁이 되면서 그 재벌가에서 자신의 심장만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강지환이라는 배우가 펼칠 낙차 큰 연기가 앞으로의 시청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배우 강지환의 힘은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는지 본인에게 물어봤다. 그는 “연기톤에 있는 것 같다. 내 연기는 FM이 아닌 AM이다”면서 “연기를 전공하지 않고 다른 데서 와 저만의 AM 연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지환은 “살인마에게도 악한 면만 있을까? 악한도 ‘개콘’을 보고 울 수 있다”면서 “이번에도 극과 극을 오가면서 희노애락을 표현하면,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연기 노하우는 딱히 없지만, 사람은 한 가지 성격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면서 “나도 사무실에 있을 때, 친구를 만났을 때, 나 혼자 있을 때가 다 다르다. 나에게도 여러가지 모습이 있듯이 캐릭터도 여러가지가 공존할 수 있다고 본다. ‘쾌도 홍길동’도 그런 식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강지환은 “드라마에서 복수극 코드는 뻔한 경우가 많지만 그 속의 아픔은 다 다르다. 허벅지를 찌를 떄와 배를 찌를 때 고통이 다르듯이, ‘빅맨‘의 복수도 차별성이 있을 것이다”면서 “‘빅맨’에서 내가 아무 것도 모르고 경제 리더가 되는데, 누군가의 리더가 되려면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야 한다. 김지혁은 따뜻한 심장과 순수한 가족애가 있다. 김지혁은 가족에게 버림 받아 가족을 그리워하는 인물이다. 일차원적인 복수드라마와는 다른 느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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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