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맞고 자란 진도 봄동배추 먹음직

[헤럴드경제(진도)=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진도 명물인 해풍맞고 자란 봄동배추(일명 ‘떡배추’)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19일 진도군에 따르면 겨울철 대표적 농산물인 봄동배추는 줄기와 잎 부분이 부드러워 맛이 좋아 된장국이나 나물무침, 겉절이 등으로 요리하면 구수하고 진한 향을 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한겨울 해풍맞고 자란 봄동은 한 해가 시작되는 1월부터 3월이 봄동의 최고 전성기로 지금 진도군은 제철 봄동을 수확하느라 농가들은 분주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봄동은 진도군 일대가 주산지로 폭설 등 한파의 영향과 웰빙 식품 등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진도군은 봄동 주산지로 전체 183농가가 207ha에 봄동을 재배해 연간 7452t을 생산해 22억여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봄동은 남자 어른이 두 손을 펼쳐 얹었을 때의 크기 정도가 최고 상품으로 잎이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워야 겉절이로 사용할 때 씹는 맛이 아삭 아삭하다.

늦가을 씨를 뿌려 추운 겨울을 이겨낸 겨울 배추인 진도 봄동은 칼륨과 칼슘, 인이 풍부해서 빈혈·동맥경화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진도군 농업지원과 관계자는 “겨울에 나고 자라 잎이 옆으로 활짝 펴지는 진도 봄동은 태생부터 남다르다”며 “겨울철 찬바람 된서리도 보약 삼아 자라는 진도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영양가가 높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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