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맥주의 자존심 ‘클라우드’


롯데주류, 차별화·고급화 전략으로
‘맛·마케팅·프리미엄 이미지’ 조화

2014년 출시된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를 받으며 국내 프리미엄 맥주시장에서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클라우드가 시장에서 꾸준한 신뢰를 받는 배경에는 맛과 마케팅, 프리미엄 이미지 등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30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클라우드는 최고급 유럽산홉을 사용하고 홉을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적용, 맥주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독일의 프리미엄 홉 생산지인 할러타우 지역에서 생산된 홉의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는 ‘할러타우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할러타우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홉 산지로, 사피르와 허스부르크 등의 고품질 아로마 홉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클라우드는 이 좋은 원료들의 맛과 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리기 위해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공법으로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남성모델 일색인 맥주 광고 시장에서 여성모델을 내세운 차별화한 광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클라우드는 제품 속성인 풍부한 맛과 향, 여기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프리미엄 맥주임을 강조하기 위해 1대 모델로 전지현, 2대 모델로 설현을 내세움으로써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는 물론 여성고객에게까지 어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롯데주류는 올 4월 클라우드의 3대 모델로 김혜수와 김태리를 발탁했다. 두 배우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독보적인 연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본인만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점이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과도 부합했다는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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