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혁신성장 인프라…30조 투입해 전국망 조기구축”

문 대통령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행사 행사 참석

“국가차원 5G전략 추진…세계최고 생태계조성”

“테스트베드 구축 등 지원…규제혁신도 속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헤럴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국가 차원의 ‘5G 전략’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행사 행사에 참석해 “민관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부처가 한 팀이 되어 5G 조기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국회의원, 관계부처 장관, 통신사ㆍ제조사ㆍ중소기업 등 민간 기업관계자, 일반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고, 5G를 통한 혁신성장 실현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6년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60만개 창출, 73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30조원 이상을 투자해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하고,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5G 분야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국가적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처음 걷는 길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다”며 “정부와 공공 분야에서 먼저 5G를 도입ㆍ활용하고, 과감하게 실증사업과 시범사업을 실시해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망구축에 세제 혜택을 주고, 세계적 수준의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겠는 의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위해 5G-팩토리 1000개 구축을 지원하고, 주력 제조산업의 생산성을 혁신하는 한편, 5G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보호와 보안 관련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겠다면서 “규제가 신산업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규제혁신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세계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향한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에 세계의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세계적인 혁신을 이끌려고 한다”며 “5G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의 표준이 되는 시대”라고 했다.

5G가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는 점도 강조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CDMA와 초고속인터넷에 이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세 번째 도약의 기회이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5G가 각 산업 분야에 융합되면, 정보통신 산업을 넘어 자동차, 드론, 로봇, 지능형 CCTV를 비롯한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체의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산업의 디지털 혁신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혁신적인 융합서비스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산업들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 했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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