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핵수석대표, 베이징서 회동…중국 왕이 방북 결과 공유

20190801000084_0이도훈(사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12일 중국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외교부는 13일 이같이 밝히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특히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 및 실질적 진전이 긴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뤄 부부장은 지난 2∼4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수행해 북한 평양에 다녀온 만큼 이번 협의에서 이 본부장에게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둔 북한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뤄 부부장은 지난 5월부터 주일대사로 자리를 옮긴 쿵쉬안유(孔鉉佑)의 후임으로 아시아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북핵 관련 협상을 담당하는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겸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공식 발령을 받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이르면 다음 주 미국에서 만날 예정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뤄 부부장과의 협의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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