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5G 첨단 기술 각축장…CES 7일 개막

160개 국가 4500여 개 기업 참가, 삼성·LG·SK·현대차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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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지난해 CES 개막을 앞두고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뉴스1자료사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5일 CTA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160개 국가, 4500여 개 기업의 250명 이상의 발표자와 17만여 명의 관련 종사자가 참여해 2만개 이상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45개 이상 국가에서 1200개 이상의 스타트업도 참여한다.

가전제품 전시회로 1967년부터 시작된 CES는 전자, 통신, 인공지능(AI) 등이 융합된 첨단기술의 각축장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올해는 삼성, LG, 구글, 아마존,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모빌리티(Mobility), 사물인터넷(IoT)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이 참가하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진일보한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과 가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한 기능을 한층 높인 8K QLED TV, 와인, 맥주, 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로 관리해 주는 ‘큐브 냉장고’, 신발의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주는 ‘신발관리기’ 등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의 핵심은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기반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거점) 등 세 가지 구성요소의 긴밀한 연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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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화질선명도 값이 수평 방향과 수직 방향 모두 90% 수준으로 차원이 다른 선명함를 자랑한다. (LG전자 제공)/뉴스1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부스의 3분의 1을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적 기술을 반영한 체험 공간인 ‘LG 씽큐(ThinQ) 존으로 꾸몄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을 주제로 LG 씽큐존을 구성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K TV 신제품과 안내부터 음식 제조, 서빙까지 식당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로봇 서비스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LG CLOi Dining solution), 집안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에서는 권봉석 LG전자 사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글로벌 무대에서 CEO 데뷔를 치를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등 4개사가 ‘만들어갈 미래’(SK Creates the Future)를 주제로 공용부스를 꾸려 CES에 참여한다. SK는 ‘미래 모빌리티’가 그룹 내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만큼 내년 전시장 전체 면적을 713㎡로 올초 91㎡ 대비 약 8배 가까이 확대해, 전기차 배터리에서부터 차량 내 미디어(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동차 소재까지 SK가 보유한 모빌리티 벨류체인을 포괄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SK에서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구글은 이번 CES에서 진일보한 AI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인다. 구글은 아마존의 알렉사(Alexa), 애플의 시리(Siri)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가 CTA 주최 토론회에 등장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라스베가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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