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지는 백화점 빵 인기…롯데百 베이커리 매출 고공행진

본점 지하1층 '플디'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베이커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 신장하는 등 백화점이 일명 ‘빵지순례(빵+성지순례)’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베이커리 매출은 상반기에 이어 이번 달(7/1~24)에는 60% 이상으로 더욱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롯데백화점에서 식음료(F&B)를 이용한 고객의 3명 중 1명은 베이커리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정통 베이커리는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규 베이커리 맛집들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최근 본점에는 SNS 인기 맛집들이 대거 오픈했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총 7개 베이커리 브랜드의 구매 고객 절반 이상이 20·30대다. 대표적으로 이번 달에는 연남동에서 수제 푸딩파이로 유명한 ‘더 파이샵’과 프랑스식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가 새롭게 오픈했다. 그 외에도 지난달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생일케이크로 유명한 ‘플디’와 망리단길 샌드 쿠키 맛집으로 소문난 ‘프레쎄’ 등을 유통사 최초로 오픈했다.

또한, 팝업을 통해 현재 가장 핫한 베이커리 맛집들을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내달 1일부터 21일까지 잠실점에서는 미트파이점 ‘뚜르띠에르’ 외에 ‘훌리건타르트’, ‘블랑제리뵈르’, ‘웰하우스’ 등의 디저트 팝업을 진행한다.

지난 4월 본점 지하1층에서 진행한 '플디' 팝업 스토어. [롯데백화점 제공]

한편, 정통 베이커리의 인기도 여전하다. 롯데백화점에는 서울의 제과 명장이 만드는 빵으로 유명한 ‘김영모 과자점(잠실점)’은 물론, 대전의 ‘성심당(대전점)’, 군산의 ‘이성당(잠실점)’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입점해 전 연령대에 걸쳐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낙성대역에서 약 30여년간 운영되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장블랑제리’가 백화점 최초로 롯데백화점 관악점에 문을 열었다.

윤향내 롯데백화점 베이커리&디저트팀장은 “밥 대신 빵을 주식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정통 베이커리의 인기가 계속되는 한편, SNS를 중심으로 이색 베이커리 맛집들이 실시간으로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트렌디한 맛집들을 가장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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