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뉴저지 진출 성공

‘신한뱅크 아메리카(행장 제프리 이·사진)’가 미국계 은행의 점포를 인수하는 우회적 방법으로 뉴저지 진출에 성공했다.

7일 신한뱅크 아메리카는 “지난 4일 미국계 은행인 프로비덴트 뱅크(Provident Bank)의 오라델 지점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며 “현재 지점망 인수와 함께 이 지점을 한인은행들을 비롯 주류은행들이 밀집해 있는 포트리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금융감독국에 승인신청을 해놓은 상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제프리 이 행장은 “뉴저지 진출은 오래 전부터 추진해온 사안이었는데 여러 제반상황을 보았을 때 타은행의 지점을 인수하는 것이 여러 모로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판단 아래 이를 적극 추진하게 됐다”며 “금융감독국의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지점 이전작업을 착수한 상태다”는 설명이다.

신한뱅크 아메리카는 올해 들어 뉴욕지역 베이사이드 지점과 LA다운타운 지점 등 2개점포의 신설에 대한 승인을 확보해 오는 10월 중 오픈예정으로 있으며 이번 뉴저지 지역 거점확보를 통해 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추후 코네티컷·펜실베니아·버니지아 등 타지역에 대한 영업망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한편 신한뱅크 아메리카 측에 오라델 지점망을 매각한 프로비던트 뱅크는 뉴저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총 76개의 지점망(총자산규모 60억달러)을 소유한 미국계 중형은행이다.

신한뱅크 아메리카 제프리 이 행장과의 인터뷰

- 타은행 지점망 인수를 통해 뉴저지 진출에 성공하게 되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제프리 이 행장 : 우선 숙원사업중 하나였던 뉴저지 진출에 성공한 것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뉴욕 등 미 동부지역에 기반을 잡고 있는 신한 뱅크 아메리카의 경우 뉴저지 진출이 절실했는데 다소 지연되기는 했으나 이를 순조롭게 해결해 무척 만족스럽다. 특히 이번에 인수하게 된 프로비던트 뱅크 오라델 지점의 경우 예금고가 1,2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어 기존 고객의 흡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은행직원들까지 함께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

- 지점인수와 함께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포트리(Fort Lee)에 지점망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언제 지점망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 제프리 이 행장 : 한인은행들 뿐만 아니라 유수한 주류은행들이 밀집해 있는 주요 은행상권에 이미 이전할 지점망(222 Main St. 주소지)을 확보해 제반공사까지 끝마친 상태다. 금융감독국의 승인절차가 약 70일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여 연내 오픈이 무난하리라 예상한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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