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부임한 최병효(55·사진) 신임 LA총영사. 한인타운내 각계각층 인사들을 비롯해 주요 단체와의 상견례로 부임 첫날부터 쉴틈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는 최 총영사는 기자와 약속한 16일(목)에도 한미연합회(KAC) 등 1.5세 한인단체장들과 개별 만남을 갖는 한편 업무파악에 나서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바쁜 와중에도 이날 본지와 단독인터뷰에 응한 최 총영사는 “부임 전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놀랄만큼 성장한 LA 한인사회를 막상 둘러보고 나니 더욱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총영사는 ‘LA총영사관’의 최대과제로 떠오른 ‘총영사관 I.D.’ 발급과 관련해서 “오는 4월 중으로 첫 발급이 시작될 것이다. 원할한 발급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접수·제작요원 충원에 대해 외교통상부로부터 이미 허가를 받아 총 2명의 인력을 조만간 현지채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2006년 최대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옥외전광판 사업’과 관련 최 총영사는 “LA시 토지용도변경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사업이 바로 진행될 것이다. 다소 지연되기는 했으나 오랜 준비를 거친만큼 ‘옥외전광판 사업’은 해외진출 한국기업들의 홍보 및 현지 한인들을 위한 각종 정보제공 등으로 알차게 꾸며져 ‘KOREA 알리기’에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이 ‘LA·오렌지카운티를 비롯 네바다주·애리조나주·뉴멕시코주 등 너무 광범위하다’는 지적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영사관 확장이전 혹은 지역별 분리안’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란 점을 이해해 달라. 한국정부 입장에서도 심사숙고 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아직 시기상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병효 총영사는 다음주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키 위해 잠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출장업무를 마치고 LA로 돌아올 예정이다. 최 총영사는 포르투칼·네팔·영국·폴란드·뉴질랜드·태국 등의 대사관 근무를 거쳐 지난 2002년부터 약 3년간 주 노르웨이 대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외교특임교수를 거친 최 총영사는 유럽통 외교전문가(외무고시 6회)로 미주지역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194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출신인 최병효 총영사는 부인(김은희)과의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글 박상균 · 사진 김윤수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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