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의류업체 핫키스 한국진출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성의류업체 핫키스(Hot Kiss, 대표 모쉐 사박)가 한국에 진출한다.

유태인계 디자이너인 모쉐 사박의 브랜드로 유명한 중저가 의류 브랜드 핫키스는 한국의 의류수입업체 YKI Inc.(대표 권영규)와 계약을 맺고 한국에 매장을 연다고 13일 발표했다.

YKI 미주지사의 진 김 지사장은 “내년 3월경부터 서울 강남의 유명 백화점을 포함해 총 3곳에 우선적으로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핫키스의 의류가 한국 사람들의 취향과 잘 맞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YKI는 지난 1995년 캘빈클라인 제품을 한국에 선보였으며, 현재는 DKNY 언더웨어를 포함한 다수의 해외 유명 의류브랜드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YKI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한국에서 핫키스 제품의 도소매 유통과 판매를 맡게 된다. YKI는 또 계약 만료 이전인 2년 뒤에 한국에서 핫키스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라이선싱 조항도 계약에 포함시켰다. 

핫키스 제품은 이미 수년전부터 수입업자를 통해 대구 동아백화점에서 연 5만 달러 정도 판매돼왔다. 수년간 핫키스의 상품성을 눈여겨본 YKI는 지난해부터 핫키스 브랜드의 모회사인 체로키(심볼: CHKE)와 상담을 진행했고, 한국의 패션 트렌드가 핫키스의 스타일과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해 지난 10월말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의 한국방문 당시, LA시청이 밝힌 LA 의류브랜드 전용 매장인 ‘Made In LA’ 입점 업체 리스트에 핫키스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핫키스 측은 독립적인 자체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핫키스의 모쉐 사박 CEO는 “그간 한국에서의 판매가 기대 이상이었고, 핫키스의 스타일이 아시아 시장에 잘 맞는 편”이라며 “일본과 중국에 이어 한국에도 매장을 열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발, 잠옷, 양말 등 옷을 포함한 총 14개 카테고리의 제품을 브랜드화 시킨 점이 계약 체결에 결정적인 요인중 하나였다”며 “한국에서 가장 크다는 갤러리아·현대·삼성 백화점을 통해 핫키스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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