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취임행사 생략 특별보너스 지급”

취임 1개월이 채 안된 유재환 중앙은행장(사진)이 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해 화제다.

중앙은행은 7일 “지난해 10월 김선홍 전임 행장 임기도중 사퇴발표 후 새 행장 선임이 늦어져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쇄신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일선 직원들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특히 유 행장의 취임식 행사를 생략함으로써 특별경비 지출을 줄여 이를 오피서급 이하 일반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정기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유 행장은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진작시켜 업무의욕을 높이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객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이번 특별 보너스는 한인 커뮤니티 은행 관례상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 행장은 한미은행 행장 시절에도 취임 초기 일부 고위급 직원들의 구조조정을 통해 절감된 비용을 텔러와 말단 직원들을 위한 보너스를 지급했던 전례가 있다. 

특별 보너스 금액은 오피서 트레이니(trainee)의 경우 1인당 1000달러, 일반직원 400달러, 파트타임 직원 200달러 등으로 책정됐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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