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2007년 1Q, 순수입 전분기 대비 1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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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행장 민수봉)의 지난 1분기 순수입이 전분기의 890만 달러보다 18% 가량 줄어든 73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의 지주회사인 윌셔뱅콥(이사장 고석화)은 지난 1분기에 대출과 예금이 전년대비 23%, 17% 각각 늘었고 순수입 73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경우 부실대출(NPL)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 총자산과 총예금이 소폭 줄었으며, ROA(자산수익률)와 ROE(자본수익률) 등도 전분기보다 낮아졌다.

이날 윌셔은행의 주가는 전일대비 1.34달러(9.21%) 떨어진 13.21달러에 마감됐으며, 장중 한때 13.06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민수봉 행장은 “경쟁 심화와 시장 상황 변화로 지난해 4분기에 성장 위주 전략에서 내실 경영으로 전환한 뒤 예금 비용(Deposit Cost)가 줄어들고 크레딧 퀄리티가 좋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략 변화로 인한 과도기적 현상으로 순익은 빠른 시일내에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윌셔의 부실대출은 전분기의 680만 달러보다 무려 1,340만 달러나 늘어난 2,0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실자산(NPA) 역시 2,040만 달러로 1,330만달러 늘었다.

브라이언 조 CFO는 “전체 부실대출액 1,340만 달러 가운데 1,320만 달러는 회계상 NPL로 기록돼 있지만 모두 적합한 담보(Fully Secured)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택담보대출 비율(Loan to Value Ratio)이 65% 미만”이라며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ROA는 전분기의 1.81%에서 1.47%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20% 중반대를 유지하던 ROE도  18.87%로 내려갔다.

조 CFO는 “론 퀄리티가 매우 높아졌으며, 일반 예금(Core Deposit)이 는 반면 정기 예금(Time Deposit)은 줄었다”며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경영전략 변경으로 인한 여파가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지만 단기간안에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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