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Koreaheraldbiz.com | |
|
미국 내 대다수 지역에서 신규 및 기존주택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시장은 15분기 연속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다가구주택협의회(National Multi Housing Council)가 지난 4월 실시한 분기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4개 분야중 3개 분야에서 시장 안정성의 기준인 지수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아파트 시장은 견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수가 50이상인 경우 개선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고, 50보다 낮으면 시장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프 참조>
아파트 시장의 강세에 대해 관련업계는 부동산을 자산으로 하는 투자자들의 가용 자본이 아파트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시장견고지수(Market Tightness Index) 부분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34%가 올 1분기 동안 임대비율이나 렌트비가 상승했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 43%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답해 시장견고지수가 지난 1월 54에서 56으로 소폭 상승했다.
자산금융지수(Equity Financing Index) 역시 지난 해 4분기의 56에서 올 1분기 53으로 하락했지만,여전히 50 이상에 머물고 있다. 응답자의 71%가 전분기와 비교해 자산의 가치나 금융 조건이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6%만이 자산금융 조건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13%는 오히려 더 나아졌다고 답했다.
채권금융지수(Debt Financing Index)는 지난 1월 조사의 56에서 2포인트 하락한 54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만이 3개월 전보다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에 대한 모기지 대출 조건이 더 나빠졌다고 답한 반면 15%는 더 개선됐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70%는 조건에 변화가 없다고 답해 금융 조건 역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4개 분야중 판매지수(Sales Volume Index)만 50 이하로 나타났다. 판매 지수는 전분기 41에서 38로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 2005년 3분기 지수 66을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하지만 시장 동향에 대한 설문에서 지난 1월에는 10%가 거래가 더 나아졌다고 답한 반면, 4월에는 13%의 응답자가 아파트 거래가 나아졌다고 답해 소폭 개선추세를 나타냈다.
NMH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오린스키는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아직까지 좋은 여건”이라며, “콘도와 싱글패밀리 홈이 렌트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들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시장의 움직임이 언제까지 아파트 입주자를 계속적으로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파트 오너나 매니저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아파트 시장에 대한 낙관이 계속되리라는 점을 시사했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