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주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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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시장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맛본 24일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나란히 지난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심볼: HAFC)은 이날 전일 마감가 대비 0.52달러(3.34%) 떨어진 15.03달러를, 나라(NARA)는 0.66달러(4.46%) 떨어진 14.1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윌셔(WIBC)는 0.43달러(3.94%) 빠진 10.49달러로 마감했으며, 중앙(CLFC) 역시 0.82달러(5.19%)가 내렸다.

4개 은행 모두 지난 52주 최저치를 기록하며 지난 20일의 하락폭이 채 회복되기도 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1달러 안팎의 등락폭을 보이며 주가가 심하게 움직였고, 결국 3~5%대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의 하락세로 한인은행들의 주가는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의 주식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던 2~3년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중앙은 마감가 기준 15달러 대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지난 2004년 8월24일 이후 처음으로 14달러대로 내려 앉았으며, 나라 역시 2005년 9월6일 14.17달러를 기록한 뒤 이 가격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한미도 2005년 3월13일 15.06달러 이후 처음이며 윌셔는 2004년 2월10일 10.47달러를 찍은 뒤 이 가격대에 진입한 적이 없다.

한미는 오는 26일 장 마감 뒤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나라는 25일 장 마감 후, 그리고 윌셔와 중앙은 26일 장 시작 전에 분기 실적을 각각 공개한다. 4개 은행 모두는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을 26일에 갖는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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