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LA카운티 사무실 공실률이 지난 해 11%에서 9.2%로 하락하고, 렌트비는 스퀘어피트당 2.53달러로 14% 상승했다.
이같은 공실률 하락은 지역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해 가는 가운데 업무용 공간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산타모니카와 웨스트우드 등 특정 지역의 경우 실제 렌트비가 스퀘어피트당 4.32달러에 이르는 등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공실률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빌딩 신축이 시작되는 시기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건축비용이 급상승하면서 건물 신축 공사가 어려워진 것도 공실률 하락과 렌트비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렌트비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남가주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상승한 건물 신축의 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웨스트사이드에 버금가는 큰 사무용 부동산 시장인 LA 다운타운 공실률은 지난 해 16.3%에서 15.5%로 떨어졌으며, 렌트비는 스퀘어피트당 2.41달러에서 2.65달러로 올랐다.
한편 지난 2분기 사무실 렌트비가 가장 하락한 지역은 LA국제공항 인근으로 공실률이 33.5%에 이르렀으며, 렌트비도 스퀘어피트당 1.42달러로 3센트 하락했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