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창고 ‘빈자리 없나요’




ⓒ2007 Koreaheraldbiz.com

‘렌트비는 오르고 공실률은 떨어지고···’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3분기 산업용부동산 시장은 롱비치항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잇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부동산 공실률이 LA카운티가 1.6%, 오렌지카운티가 2.9%로 전분기보다 하락했으며, 특히 LA시 인근 공실률은 0.8%로 나타나 산업용 부동산 재고가 바닥났음을 암시했다. <그래프 참조>

매물 가격도 2005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오름세를 유지해 LA 다운타운 중심 지역이 스퀘어피트당 200달러, 가디나 지역이 130달러, 버논 지역이 150달러 등으로 LA 카운티가 130~200달러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 역시 스퀘어피트당 170달러 안팎으로 LA 카운티 외곽 지역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어 롱비치항으로의 접근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업용부동산 전문가인 CBRE 마크 홍 부사장은 “인더스트리얼 부동산 현황은 전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가운데 가장 앞서서 시장 상황이 반영되는 분야로 현재의 인더스트리얼 시장 현황은 6개월 후에 상가나 아파트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안좋아지기 시작하면서 공장 가격이 제일 먼저 하락하는 시장 사이클을 고려할 때 현재의 산업용부동산 시장은 전체 LA 인근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LAEdC(Los Angeles Economic development Agency)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아시아 경제가 8.2%성장이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존의 7.7% 성장 예측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아시아 지역과의 물류 관문인 롱비치항 인근 지역의 산업용 시설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3분기 미국 전체 실업률 지난 분기보다 0.6% 상승해 5.1%로 나타났으며, 캘리포니아 실업률은 전분기보다 0.4 상승해 5.3%를 기록한 반면, LA카운티 실업률은 4.6%로 지난 분기보다 0.2% 상승에 그치고 있어, 향후 LA 인근 지역 경제의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CBRE 부동산 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금융시장의 위기가 LA 인근 산업용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들이 있음에도 국제 무역의 활성화로 그런 어려움이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영순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