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자 관심

전문 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신주인수권부 사채(Bond with Guarantee, 이하 BW)가 한인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인기업 KOUSA(대표 한상수)는 한국 코스닥 상장기업이 발행하는 BW를 대우증권과 함께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 내놓았다. BW는 회사채와 신규발행 주식인수권이 결합된 상품으로,정해진 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발행 기업의 주식을 청구할 수 있는 사채(社債)의 일종이다.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와 비슷하지만, CB의 경우 전환권 행사와 동시에 사채가 소멸되는 반면 BW는 권한 행사 뒤에도 사채가 소멸되지 않는다. 전환권 행사가 가능한 시기가 왔을 때 주가가 BW 발행 당시 받기로 한 가격보다 낮다면 통상 연 6~8%의 이자율을 지급하는 채권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채권 부분의 고정금리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주식의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KOUSA의 김승국 부사장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투자의 하나로 잘 알려진 CB보다 유리한 조건인 셈”이라며 “BW를 보유하다가 주가가 신주발행 청구 행사가격보다 높아지면 주식으로 받고, 낮아지면 채권으로 받게 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KOUSA에서 소개하는 BW의 업무처리를 담당하는 대우증권의 자료에 따르면, BW는 투자자 입장에서 사채투자로 인한 확정이자 취득은 물론 신주인수권 대상 주식의 가격 상승에 의한 추가적인 자본 이익(Capital Gain)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보통사채에 신주인수권을 부여해 낮은 이자율에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신주인수권자의 권한 행사 후에도 저리의 사채가 남게 돼 저비용의 자금을 상환기간까지 누릴 수 있는 등 투자자와 발행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론스타 등과 같은 헤지펀드들이 많이 하는 투자방식인 BW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문의는 KOUSA 대표전화(213-388-7123)로 하면 된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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