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택 가격 하락으로 숏세일 투자 매기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대폭 금리 인하로 3대 호재를 만나 부동산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기준금리가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주택 구입을 미루던 바이어들의 문의가 부쩍 늘고 있는데다 망설이던 셀러들도 주택 처분을 서두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부동산업체들은 숏세일을 중심으로 한 주택 분야의 인력을 보충하고 지역 부동산 시장과 숏세일 거래에 관한 세미나를 준비하는 등 분주하다.
또한 일부 회사들은 지난 해 부동산 거래 침체로 위축돼 있던 에이전트들을 새롭게 영입해 보다 적극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뉴스타부동산 다이아몬드바·로렌하이츠 황인규 지사장은 “1~2년 사이에 주택 가격은 10% 이상 떨어지고 페이먼트 부담은 곧 2배 이상으로 늘 게 되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숏세일 절차와 주택 처분에 관한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내달 중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숏세일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LA 동부 지역은 주택 가격 하락폭이 커 숏세일 인근 주민들에게 있어 시급한 현실의 문제인 만큼 뉴스타부동산에서는 올해 들어 시장 상황을 설명하는 플라이어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숏세일 매물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 움직임이 높아지면서 뉴스타부동산 다이아몬드바·로렌하이츠 지사에는 지난 1달 사이에 소속 에이전트가 17명에서 27명으로 늘어, 사무실 규모를 이전의 3배 정도 늘렸다.
KOUSA 부동산도 현재의 15명 정도의 부동산팀을 30명 선으로 늘려 주택 시장 해빙기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이트하우스 인베스트먼트 로렌스 유 대표는 “부동산 시장은 업앤다운에 맞춰 적절한 공략이 있을 뿐”이라며 “지금이 회사를 키울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하우스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해 1월에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해 현재 40명의 에이전트가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100명, 내년까지 150명 정도로 회사규모를 확대할 구상을 내놓았다.
유 대표는 “지난 해 활동하는 에이전트가 절반 정도로 줄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지만, 사실상 새롭게 라이센스를 받는 에이전트도 쉬임없이 배출되고 있고, 또 소속돼 있는 회사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새로운 환경의 회사를 원하는 에이전트들의 적지 않다”고 규모 확대 구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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