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도시 주택가격 일제히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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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대도시 주택 가격이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발표한 S&P/케이스-실러의 1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월 11.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1년 동안 10.7%나 급락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0.5%보다도 악화된 수준이며 지난 해 12월 대비로는 2.4% 하락했다. <표 참조>

라스베이거스와 마이애미 지역은 19.3%의 하락세를 보여 20대 도시 중 가장 심각하게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지역으로 분석됐다.

LA와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 지역이 각각 16.5%와 16.7%의 높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파닉스도 18.2%로 20대 광역시 가운데 두번째로 주택가격이 하락한 곳으로 꼽혔다.

20개 대도시 평균 주택가격은 전월대비로는 18개월, 전년동월대비로는 1개 도시를 제외하고는 13개월 연속 일제히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0대 광역도시 가운데 10곳이 10% 이상의 주택가격이 하락했으며, 유일하게 주택 가격 상승세를 보인 곳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뿐이다.

S&P의 데이비드 블리처 위원장은 “주택 가격은 당분간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그 어떠한 시장도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한 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P/케이스-쉴러 지수’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확정 모기지 대출만을 반영하는 ‘주택기업감독청(OFHEO) 주택가격 지수’와는 달리 서브프라임 모기지까지 반영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가장 비중있게 참고하는 주택 지수이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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