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주주총회 이사진 임기 1년 결정


▲ 28일 열린 중앙은행 주주총회에서 김영석 이사장이 주주들 앞에서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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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주주들이 이사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 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심볼: CLFC)이 28일 저녁 LA한인타운내 위치한 올림픽 지점에서 개최한 2008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투표를 통해 이사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해 매년 재신임을 거치도록 하자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외에도 김영석, 정진철, 이정현 등 3명의 이사가 재신임됐으며 ‘그랜트 솜튼 LLP’가 이번 회계연도의 회계감사법인으로 인준을 받았다.

김영석 이사장은 “주주들이 이사회의 투명성에 문제점을 제기했으니 그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정관이 개정될 것이며 내년부터는 모든 이사들이 주총에서 재신임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다시한번 이사장 자리를 맡게 되며 이번으로 4년째 이사장 자리를 계속하게 됐다.

김 이사장은 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이 어려운 시기지만 경영진과 이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 자산건전성을 개선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며 “이걸 계기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좋은 기회가 된다면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 이사장은 M&A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들에 “빅4 한인은행(한미, 나라, 윌셔, 중아)들의 자산규모가 모두 20억달러가 넘어섰다. 자체성장도 중요하지만 주주와 직원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만 있다면 M&A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계 은행들과의 M&A설에 대해 “20여년간 피와 땀으로 세운 회사가 세계화된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정당한 댓가가 아니라 단순히 시장상황을 빌어 싸게 사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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