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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은행의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의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종문 전 이사장(왼쪽)이 29일의 주주총회 자리에서 감사패를 전해받은 뒤 주주들에게 그간의 소회를 전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에 오른 박기서 신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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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서 나라은행 이사장이 은행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의 이사장직을 함께 맡는다.
나라뱅콥(심볼:NARA) 이사회는 29일 LA한인타운내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개최한 2008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별도로 가진 이사회에서 박기서 은행 이사장을 뱅콥 이사장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박 신임이사장은 이날자로 공식 은퇴한 이종문 전 이사장의 바통을 넘겨 받아 은행과 지주회사 이사장을 겸하게 됐다. 이 전이사장은 그간 “뱅콥 이사장 자리도 박 이사장에게 넘겨줄 생각”이라는 말을 거듭해왔기에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박기서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06년 10월 이종문 전 이사장으로부터 은행 이사장 자리를 넘겨 받는 동시에 뱅콥 부이사장에 오르며 나라은행의 2인자로 떠올랐다. 서울대 법학과 재학 도중 도미해 UC버클리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뒤 MIT에서 도시설계학을 수료했으며 건축설계사 ‘그루엔 어소시에이츠’에 몸담으며 할리웃보울, 코리아타운플라자 등 유명 건축물 설계에서 두각을 보인 한인커뮤니티 원로 가운데 한명이다.
박 신임 이사장은 주총이 끝난 직후 다른 은행과의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질문에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나라은행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에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은퇴한 이종문 전 이사장을 제외한 하워드 굴드, 민 김, 백재선, 박현만, 박기서, 테리 슈와코프, 제임스 스테이스, 황윤석 등 8명의 이사진에 대한 재신임안이 통과됐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