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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가스 국제 귀금속박람회 한국관에 참가한 유로글로벌 유영기(부스 안 왼쪽) 대표와 직원들이 구매자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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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샌즈엑스포에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6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JCK 국제 귀금속 박람회에 마련된 한국관이 예상밖에 성황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의 여파로 예년보다 다소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던 우려와 달리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13개의 한국 업체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세공기술력과 빠른 생산·공급 주기를 무기로 이탈리아와 홍콩 등 귀금속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참가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예년에 비해 방문하는 구매자는 소폭 감소 했지만 거래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예상했다.
서울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한경환 이사장은 “세계무대에서 귀금속은 가격이라는 단순한 경쟁 수단을 넘은지 오래됐다”라며 “한국의 귀금속 업계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라스베가스 국제 귀금속 박람회는 20여개국에서 3000여개의 업체별 전시공간이 마련되며 매해 2만명 이상의 유통관계자가 방문하는 세계적 규모의 박람회다.
일부 업체의 개별 참가만 진행되던 한국은 지난 1998년부터 10여개 안팎의 한국관을 구성해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1998년 5,000여 만 달러의 계약고에서 2001년부터는 매해 3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 전시회에서 얻고 있다.
행사 준비와 실무진행을 담당한 KOTRA LA무역관 김상철 관장은 “미주권에서 가장 큰 귀금속 전시행사 참가는 신규진출 업체에게는 대미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를 제공하게 되며 기존 진출 업체에게는 지속적인 참가로 보다 넓고 안정된 바이어를 확보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참가업체인 주얼진용의 김진용 대표는 “독특한 디자인의 품질 경쟁력으로 유럽과 홍콩 전시회에서 얻은 큰 호응을 미국으로 이어가기 위해 참가했다”라며 “시장 진출을 위해 쏟아온 3년여의 땀방울로 만든 노하우로 보수적인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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