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한국산 소형차 인기 폭발


▲ 현대 엑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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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유가 여파로 한국산 소형차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산 소형차는 올 상반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8%까지 늘었고 중고차 가격도 9% 정도 오르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인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소형차만 판매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의미가 크다.

올 상반기에 현대차의 엑센트(국내모델 베르나)는 2만8천184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의 1만8천926대보다 무려 48.9% 늘었으며, 현대차의 엘란트라는 상반기에 6만1천978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지난해의 4만9천932대보다 24.1% 증가했다. 엘란트라는 6월 한 달에만 1만4천482대가 팔려 지난해 6월의 9천617대에 비해 급증했으며, 엑센트 또한 6월에 6천914대로 지난해 6월에 4천67대가 팔린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기아차의 리오는 올 상반기에 2만961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의 1만6천240대보다 29.1% 증가했고, 기아차의 스펙트라 또한 상반기에 4만2천95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7천154대보다 15.6% 늘었다.

한국 자동차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낮은 중고차 가격 또한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JD파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엘란트라 중고차 가격은 올해 연초부터 6월 사이에 9% 정도 상승해 미국 내 판매되는 차종 중에서 최고의 중고차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스펙트라도 중고차 가격이 8% 가량 높아지는 등 한국산 소형차의 중고차 가격이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KOTRA는 미국내 개솔린 가격 급상승에 따른 한국산 소형차 판매 확대와 수요 증가로 인한 소형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한국산 소형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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