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5일 유가가 이틀째 하락해 배럴당 120달러선이 무너진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한 영향을 받아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1.62포인트(2.94%)나 급등한 11,615.77에 마감, 4월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64.27포인트(2.81%) 오른 2,349.83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87포인트(2.87%) 상승한 1,284.88을 각각 기록했다. 주가는 이날 발표된 서비스 부문 생산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9달러 선까지 하락한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UBS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AIG가 12%나 올랐고 프록터앤드갬블도 실적 향상 소식에 힘입어 3.3% 상승했다. IN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투자전략가 브라이언 젠드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은 다소 강한 수준이지만 정책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경제가 회복될 시간을 벌려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금융 부문도 서서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