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불 이상 ‘슈퍼 부자’ 4만7000명

미국에서 ‘슈퍼 부자’가 늘어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미 국세청(IRS)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순자산이 2천만달러(약 200억원)를 넘는 미국인 수가 2004년에 4만7천명에 달해 2001년의 4만6천명보다 1천명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8년의 2만9천명에 비해서는 62% 증가한 것이다.

이들 4만7천명의 총 자산 규모는 2조5천10억달러로 2001년의 2조7천560억달러 보다는 줄었지만 1998년의 1조5천억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또 순자산이 1천만~2천만달러인 사람도 7만9천명에 달해 2001년의 7만7천명보다 2천명 늘어났다. 1998년에는 5만1천명이었다.

그러나 순자산이 500만~1천만달러인 사람은 2004년에 23만1천명으로 2001년의 24만3천명에 비해 줄어 1천만달러 이상을 가진 부자들이 늘어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순자산이 200만~500만달러인 사람은 109만3천명이었다.

순자산 150만달러 이상인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주가 42만8천명으로 가장 많고 플로리다가 19만9천명, 뉴욕이 16만8천명, 텍사스가 10만8천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방 국세청이 올해 초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소득세를 가장 많이 낸 최상위 400명이 2005년 신고한 소득액은 856억달러에 달했다고 소개했다.이는 1인당 평균으로는 2억1천400만달러에 달하는 액수다.

이런 400대 부자 안에 들기 위해서는 소득이 적어도 1억30만달러 정도는 돼야 한다면서 한해 전인 2004년에는 커트라인이 7천450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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