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인수기관 설립 검토에 한인은행 금융주도 급등

쉴새없이 터지는 깜짝뉴스들로 금융주들의 롤러코스터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연방정부가 부실채권 인수기관 설립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18일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을 포함한 대다수의 금융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4개 한인은행들은 중앙은행(심볼:CLFC)만이 소폭 떨어졌을 뿐 나머지 3개 은행은 크게 올랐다. 윌셔은행(WIBC)은 18일 장중 한때 14.29달러까지 오르다 전일 마감가 대비 9.02%(1.14달러) 오른 13.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4.2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거래량도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41만95444주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마감가로 10여개월만에 14달러대를 넘어섰던 나라은행(NARA)은 17일에 잠시 주춤했지만 18일 7.98%(1.09달러) 오른 14.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에 4달러대로 내려앉았던 한미은행(HAFC)은 이날 7.88%(0.38달러) 오른 5.20달러로 마감하며 전날의 하락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중앙은행만이 0.31%(0.04달러) 떨어지며 12.98달러를 기록했다.

주류은행들에선 최근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12.43% 오른 것을 비롯해 웰스파고(WFC) 10.68%, 시티그룹(C) 18.67%, 중국계 은행 이스트웨스트(EWBC) 16.88% 각각 오르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염승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