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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한국행 항공료에 부과되던 유류할증료를 소폭 인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존 편도 100달러의 유류할증료를 10달러 인하된 90달러로 조정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대한항공과 비슷한 시점에 동일한 편도 90달러로 인상한데 이어 6월에도 한차례 더 인상해 100달러의 유류 할증료를 부과해왔다.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이번 인하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은 현재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와 동일한 요금이 됐다.
하지만 한인들은 이번 유류할증료 인하폭에 대해 인색하다는 반응이다.
실제 최근 2년여간 유류할증료와 국제유가의 변화추이(표 참조)를 살펴보면 3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63.91달러를 기록해 유류할증료를 편도 75달러에서 인하된 현재와 같은 90달러로 인상한 지난 3월 31일 기록한 101.58달러보다 무려 37.67달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현재 국제유가는 편도 55달러에서 65달러로 인상된 유류할증료를 부과했던 지난 2006년 4월 24일 기록한 73.33달러의 보다 9.42달러나 낮은 가격으로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인하폭이 인색하다는 의견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100달러를 부과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미국적 대형 항공사들의 예를 들며 큰 폭의 할증료 인하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또한 배럴당 140달러선을 오르내리던 고유가의 후유증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아 당분간 추가 인하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초 한국의 한 정유사의 지분을 대량 매입(2대주주)해 지난해와 올 상반기 2억달러 상당의 현금 배당을 받았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외환과 유가에 대한 헤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2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얻어 고유가의 후유증에 대한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유류할증료에 대해 대한항공은 당분간 인하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와 시장추이에 따라 추가인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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