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은행들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책이 마련된 가운데 부실 은행들에 대한 폐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7일 LA에 위치한 시큐리티퍼시픽 뱅크와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프랭클린뱅크 등 2개 은행을 폐쇄했다. 이로써 올들어 폐쇄조치된 은행 수는 19개로 늘었다.
이날 폐쇄된 시큐리티퍼시픽 뱅크는 웨스트 LA에 헤드쿼터를 둔 은행으로 웨스트우드, 다운타운LA, 오렌지카운티, 인랜드엠파이어 등 4개 지점을 운영하며 지난 10월17일 현재 자산규모 5억6110만달러, 예금고 4억501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은행의 모든 예금과 5180만달러 상당의 자산은 남가주 일대에 60개 지점망을 갖춘 나스닥 상장사 퍼시픽웨스턴 뱅크가 인수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은행이 폐쇄되기는 올들어 3번째이며 FDIC가 이 은행 폐쇄에 따른 처리 비용은 2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휴스턴의 프랭클린 뱅크는 9월말 현재 51억달러의 자산에 37억달러 예금고를 보유했으며, 이 은행의 예금 역시 또다른 텍사스 은행인 프로스페리티 뱅크가 인수했다. FDIC는 이 과정에서 14억~16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