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ATM망 통합 완료

한인은행들의 ATM망 공유작업이 완료돼 어느 한인은행을 쓰는 고객이든 다른 한인은행의 ATM을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들은 지난 19일자로 서로간의 ATM망 공유작업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인은행 고객이라면 남가주는 물론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텍사스, 워싱턴 등 여러 주에 퍼져있는 200여개의 ATM망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한인은행들간의 ATM망 공유는 지난 8월 남가주한인은행장협의회에 참가한 한인은행장들이 원칙적인 합의를 보면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지난 4개월간 각 은행의 운영담당 부서(Operation Administration)들이 유기적으로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 동안에는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새한 등 5개 은행들의 고객들만이 누릴 수 있었던 혜택이 모든 한인은행 고객들에게로 그 범위를 넓히게 된 것이다. 이로서 한인은행가 전체는 한인은행에 대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ATM을 찾기 어렵다’는 불만을 어느정도 불식시킬 수 있는 효과를 보게 됐다.

한편 각 한인은행들이 앞다퉈 도입했던 ATM네트워크 업체와의 업무제휴는 이번 한인은행들간의 ATM망 공유와는 다르다.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신한아메리카, 태평양 등 다수의 한인은행들은 올포인트(Allpoint), 머니패스(MoneyPass), 스타(Star) 등의 ATM네트워크 업체들과의 계약을 통한 아웃소싱 형식으로 고객들에게 폭넓은 ATM 이용 기회를 주고 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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