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LA 카운티 주택 중간가가 35만달러대마저 무너져 2003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LA비즈니스저널이 홈데이타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LA카운티 싱글홈의 중간가격은34만5천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이전 수준으로 지난 2007년 12월 51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할 때 32%나 떨어진 것이다.
또 지난해 카운티내 총 주택거래량은 41만881건으로 2006년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이고 2005년에 비해서는 60%가량이 줄어 들었다.
하지만 지난달 거래량은 386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79%가 상승했다.
지난달 거래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것은 거의 모든 거래가 싼 차압매물이나 숏세일 매물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고가 주택 보다는 중저가 주택에서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 가격도 지난달 31만달러를 기록해 2007년 12월 43만2천달러에 비해 28%가 하락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1224건으로 1년전 608건에 비해 101%나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가장 큰 폭의 주택가격하락을 보인 곳은 한인타운이 포함된 Zip코드 90006지역으로 2007년 12월 126만8천달러이던 중간가가 지난달에는 32만5천달러로 떨어져 무려 74%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하지만 이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은 고작 4건에 불과해 가격하락폭이 전체적인 시장성을 나타낸다고 보기는 힘든 거래량이다.
거래량이 20건 이상인 지역 중에서는 LA/왓츠(90002)지역이 지난달 중간가 16만달러를 기록해 1년전 43만9천달러에 비해 64%나 하락했고 라하브라(90631)도 73만4천달러이던 중간가가 29만9천달러 추락해 59%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랭캐스터 93534지역은 중간가가 11만7천달러까지 떨어져 10만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지역 콘도 중간가도 또 떨어져 8만5천달러로 나타났다.
USC 루스크센터의 개리 페인터 리서치 담당관은 “아직도 주택 및 콘도 재고가 많아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과도한 재고는 랭캐스터나 팜데일과 같은 외곽지역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인터 담당관은 “올해에는 가격하락이 완만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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