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2개의 은행이 폐쇄됐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일리노이 버클리에 위치한 ‘내셔널뱅크 오브 커머스’와 워싱턴 뱅쿠버에 위치한 ‘뱅크 오브 클라크카운티’ 등 2개 은행을 지난 16일자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들어 첫번째와 두번째 은행 폐쇄로, 지난 2005~2006년 단 한건도 없던 FDIC의 강제적인 은행폐쇄는 2007년 3건을 시작으로 해 지난해에는 25개가 문을 닫았다.
2009년 첫번째 은행폐쇄로 기록된 ‘내셔널뱅크’는 지난 7일 현재 자산규모 4억3090만달러에 4억210만달러의 예금고를 보유하고 있었다. ‘내셔널뱅크’의 예금 전액은 ‘리퍼블릭뱅크 오브 시카고’가 인수하게 된다. FDIC에 따르면 ‘리퍼블릭뱅크’는 예금 외에도 이 은행의 자산 가운데 3억6660만달러를 4490만달러에 매입한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FDIC는 이 은행 폐쇄로 9710만달러의 예금보험 기금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번째 사례인 ‘뱅크 오브 클라크카운티’는 지난 13일 현재 4억4650만달러의 자산에 3억6650만달러의 예금을 갖고 있었다. 엄쿠아(Umpqua)뱅크는 1억1780만달러의 브로커CD를 제외한 이 은행의 예금 전액과 3040만달러의 자산을 인수한다. FDIC는 예금보험 한도액을 넘어선 예금 138개 계좌 3930만달러에 대해 예금주들을 통해 정확한 조사를 거칠 계획이다. FDIC는 이 은행으로 1억2000만~1억4500만달러의 예금보험기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CKP회계법인(대표 최기호)는 스티브 오 이사 등 2명의 직원을 이 은행 폐쇄 작업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