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메트로은행(행장 김동일)이 연방 재무부의 구제금융(TARP)인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Capital Purchase Program)을 통해 신규자금을 받았다.
US메트로는 지난 16일자로 재무부로부터 286만1000달러의 우선주 매입에 대한 예비승인 통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US메트로는 나라, 윌셔, 중앙, 태평양, 커먼웰스 등에 이어 TARP자금을 받는 6번째 한인은행이 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새 자본금으로 은행의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18.11%에서 21.12%로 3.01%포인트 늘어난다. 이 은행은 지난해 11월에 주주총회를 통해 우선주를 통한 증자에 관한 규정을 정관에 포함시켜 최종 서류 절차만 마무리하면 바로 자금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US메트로의 다이앤 서 CFO는 “이미 18%가 넘는 자본비율로 구제금융이 필요없을 정도의 자본금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TARP 자금으로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더욱 탄탄한 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차피 장기적으로 보면 은행에 증자는 필요한 과정이었다”며 “신중하게 대출을 확대해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