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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경기침체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규모 확대와 채권평가손실로 지난해 4분기에 주당 0.03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 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심볼:CLFC·이사장 김영석)은 지난해 12월31일로 마감한 4분기에 주당 0.03달러, 66만7000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4분기에는 3분기에 770만달러를 떨어냈던 부채담보부채권(CDO)에서의 추가적인 평가손(OTTI) 260만달러, 애틀랜타 제일은행과의 소송 합의금 10만달러 등이 순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앙의 자산규모는 20.6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0.98% 늘었으나 예금은 1.23%, 대출은 2.27% 각각 감소했다. 자산수익률(ROA)와 자본수익률(ROE)은 각각 0.13%와 1.47%를 기록했다. <표 참조>
자산건전성 개선과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해 내내 계속됐던 디레버리징(Deleveraging) 전략은 4분기에도 계속 이어졌다. 12월말 현재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비중은 66%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여파가 이어지며 4분기말 현재 부실대출(NPL)은 총 대출의 1.19%에 해당하는 2045만4000달러를 기록, 3분기말의 837만8000달러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중앙은 이에 대해 “2개 CRE 대출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앙은 4분기에 850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추가(Provision)해 12월말 현재 총 대손충당금 규모는 총대출의 1.56%에 해당하는 268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은행은 4분기에 320만달러의 대출을 손실처리(Charge-Off)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3.77%로 전분기 대비 25bp 낮아졌으며, 자본비율은 12월에 완료한 구제금융(TARP) 자금에 힘입어 14.13%를 기록했다.
유재환 행장은 “경제상황이 더욱 어려워지는 가운데 중앙은행은 지난해부터 해 온 (자산 축소) 전략과 구제금융에 힘입어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크레딧 리스크 관리는 은행이 가장 건강한 은행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