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옴니내셔널뱅크 폐쇄

올들어 21번째 은행 파산이 조지아에서 나왔다.
 
연방통화감독청(OCC)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27일자로 애틀랜타 인근에 위치한 옴니내셔널뱅크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은행은 애틀랜타, 시카고, 탬파, 휴스턴, 댈러스 등지에 총 6개 지점을 운영했으며, 지난 9일 현재 9억5600만달러 자산에 7억9680만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OCC는 “옴니뱅크는 불안전하고 위험한 경영으로 자산가치 하락과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져 연방 정부의 지원 없이는 적정 자본비율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자본금이 고갈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번 파산 사례에서는 옴니뱅크의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는 은행이 없어 FDIC가 사후 관리를 하고, 또다른 애틀랜타 지역 은행인 선트러스트뱅크가 예금보험의 보호를 받는 예금들에 대한 지급을 대행하게 되는 점이 눈에 띤다. 은행 폐쇄 뒤 한달동안 선트러스트은행이 FDIC를 대행해 계좌폐쇄나 예금환불 등의 업무를 맡게 되는데, 이 기간이 지난 뒤에도 예금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해당계좌는 자동적으로 선트러스트의 계좌로 옮겨진다.
 
FDIC는 이처럼 1개월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으로 은행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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