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순손실 272만6000달러

중앙은행이 부실대출 급증에 따른 대손충당금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나아진 실적을 발표했다.
 
이 은행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심볼:CLFC)은 지난달 31일로 마감한 1분기에 272만6000달러, 주당 0.1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예상치인 주당 0.02달러 순손실에 비해 8배 이상 안좋은 실적이지만,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612만달러, 주당 0.37달러 순손실보다는 대폭 개선된 결과다.
 
예금이 늘고 대출이 줄어 예대비율이 두자릿수로 내려가는 등 긍정적인 요인들도 보이지만 부실대출(NPL)이 두배 이상 늘어난 점은 은행 대출고객들이 겪는 불경기 여파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앙은 총자산과 총예금이 1.46%, 3.61% 각각 증가했지만 대출은 3.49% 감소했다. <표 참조>


비한인 시장을 타겟으로 지난 3월 시작한 예금 캠페인이 성공을 거둬 예금은 6000만달러 이상 증가했다. 대출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디레버리징 전략에 맞춰 또한차례 감소, 은행의 총대출은 1년전에 비해 2억1000만달러 이상 줄었다. 지난해의 감원과 조직개편으로 인건비가 1년전에 비해 40% 줄며 효율성이 개선된 반면 순이자마진은 37bp 감소한 3.34%를 자본비율(Total Risk Based Capital Ratio)은 소폭 줄어든 13.80%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2050만달러 규모였던 NPL이 5630달러로 무려 175%나 증가한 점이 우려된다. 이날 컨퍼런스콜 내용에 따르면 이는 5건의 대출이 부실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중앙의 총대출에서 NPL이 차지하는 비중은 1.19%에서 3.38%로 2.8배 가량 늘었다.

제이슨 김 CCO는 “총 9건의 대출이 전체 NPL의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대한 정리 작업에 이미 착수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중앙은 1분기에만 1450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3월말 현재 대손충당금 규모는 총대출의 2.99%에 해당하는 498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말의 대손충당금은 총대출의 2.22%인 3820만달러였다.
 
유재환 중앙은행장은 “자산건전성 악화가 심각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영진과 보수적인 대출기준, 선제적인 크레딧 관리, 스트레스테스트 등의 대처방안을 통해 가장 탄탄한 커뮤니티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계속해서 굳건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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