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미분양분 전량 매입

베벌리힐스에 있는 한 부동산투자회사가 LA한인타운내 머큐리 콘도의 잔여유닛을 모두 매입했다.
 
15일자 LA 비즈니스저널이 보도한 것에 따르면 베벌리힐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투자회사인 케네디윌슨사는 지난 9일자로 머큐리의 개발회사인 포레스트시티사로 부터 미분양된 149유닛을 모두 매입했다. 정확한 매입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들 유닛을 케네디윌슨사가 재판매할 것임으로 기존 가격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LA비즈저널은 전했다.
 
케네디윌슨의 스튜어트 크레이머 상임매니저는 “매매가 만족할만한 수준에서 이뤄졌다.따라서 앞으로 판매에 있어서도 구매자들에게 계속 믿기 힘든 좋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윌슨 측에 따르면 윌셔와 웨스턴쪽의 낮은 층의 콘도는 20만달러대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이며 800스퀘이피트이상의 유닛들은 30만달러중반대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이전 판매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케네디윌슨사는 다음달부터 주차장과 로비 등 여러 부대시설에 대한 업그레이드 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63년에 지어진 이 빌딩은 원래 게티오일컴퍼니의 본사로 이용되다가 포레스트시티사가 리모델링해 지난 2007년 4월부터 머큐리로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철 웨스턴-윌셔 역과 바로 앞에 랄프스마켓이 자리하고 있어 편의시설 및 교통이 편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큐리는 분양과 동시에 주택시장이 침체가 찾아와 총 238유닛중 단 89유닛만이 판매가 됐고 포레스트시티는 지난해말 케네디윌슨과의 잔여유닛 판매논의가 진행되면서부터 분양을 중단한 바 있다.
 
주상복합인 머큐리의 1,2층 상가에는 와코비아 은행을 비롯해 커피빈, 잠바쥬스 등이 입점해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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