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마켓 그린랜드 푸드 라스베가스 진출

‘이&유 인베스트먼트’와 공동투자

남가주 지역 한인 마켓이 처음으로 타주로 진출하게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밸리와 롤랜하이츠 지역에서 마켓과 식품, 육류, 야채 등 식자재 도매 유통업을 하고 있는 그린랜드 푸드는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마켓 3호점을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그린랜드 측은 라스베가스 스프링 마운틴 로드와 레인보우 블러바드에 위치한 이지역 한인 투자 그룹인 ‘이&유 인베스트먼트’ 소유의 코리아타운 플라자 쇼핑몰에 마켓 입점 및 공동 투자에 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지난 2006년 1에이커 부지에 9만 sqft 규모로 조성된 쇼핑몰을 이&유측이 구입해 한국식 건축 양식을 도입, 리모델링 마친후 ‘코리아타운 플라자’로 명칭을 변경한 곳이다. 라스베가스 최초의 대규모 한인 소매상권으로 조성중인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6만 5000sqft 규모의 전체 쇼핑몰중 그린랜드 마켓이 3만3000sqft로 조성되며 이외에도 총 38개의 일반 소매점과 푸드코트 내 8개의 요식업체가 입점하게 된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3만여명으로 추산되는 라스베가스 한인 인구중 70%가량이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그린랜드와 이&유측이 50대 50으로 투자에 관한 투자협의를 마치고 지난 6일 에스크로를 오픈한 상태로 60일 이내 이를 마무리 짓고 개장 할 계획이다.
 
그린랜드 측은 “이미 3년전부터 진출을 준비해오다 최근 철회한 기존 업체와 함께 마켓 내·외부 공사의 대부분이 마무리 된 상태로 빠르면 9월말 첫 타주 지점을 개장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유 인베스트먼트 유문재 회장, 그린랜드 푸드 전하연 대표, 이&유 인베스트먼트 이해언 회장, 그린랜드 푸드 미미 전 회장(왼쪽부터)이 남가주 한인 마켓 최초로 라스베가스로 진출해 본격적인 타인종 공략에 나선 그린랜드의 성공을 기원하며 힘을 모으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한인 3만여명 등 아시아계 인구가 전체 10%…시장 가능성 충분
이&유와 호텔 레스토랑 등에 식자재 유통 거점도 구축계획

라스베가스는 200여만명의 현지 거주인구 뿐 아니라 연간 4000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 최대의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이중 한인은 전체 1.5% 수준인 3만 여명이 거주중이며 전체 아시아계 인구는 10%수준인 20여만명에 이르고 있어 음식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용성 높인 소비군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현재 그린랜드가 들어서는 장소 인근에는 2~3곳의 중소형 아시안 마켓이 들어서 있지만 제품의 신선도나 아이템의 종류 등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 충분한 시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동서로 뻗어있는 스프링 마운틴 로드는 라스베가스 스트립과 고급 주거지를 연결하는 주간선 도로중 하나로 최근 아시안 상권의 중심지로 급부상 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랜드와 이&유측은 대형 한인마켓 뿐 아니라 현지 호텔, 레스토랑 등에 식자재 유통을 위한 현지 거점도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타인종 시장 개척과 함께 한국 정부에서도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한식의 세계화의 첨병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린랜드 마켓이 앵커 테넌트로 입점하게 되는 쇼핑몰인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입점업체들을 선별해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관련 상품의 유통이 이뤄지는 라스베가스 최초의 한인타운 상권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그린랜드 푸드 전하연 대표는 “30여년간의 식자재 유통과 한인마켓을 운영하며 이미 아시아계 시장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접근성은 이미 높아진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유 인베스트먼트 이해언 회장은 “이번 그린랜드의 라스베가스 진출은 전세계인들의 최고의 여흥 공간에서 아시아계를 넘어 모든 인종으로 뻗어 나갈수 있는 거점 역할을 담당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