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애널리스트들이 한 리서치기관과 서부지역 커뮤니티은행들을 주제로 가진 인터뷰에서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을 추천종목으로 권하며 호평을 해 관심을 끈다. 리서치기관 ‘더 월스트리트 트랜스크립트’(TWST)가 유명 애널리스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부지역 커뮤니티은행들의 현황을 알아 본 보고서에서 한 애널리스트는 나라은행을, 또다른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을 투자가치가 있는 은행으로 꼽았다. 두 은행 모두 탄탄한 경영진과 자본비율이 장점으로 꼽혔으며, 상업용부동산(CRE)대출에 대한 우려는 관리할만한 수준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자기관 ‘샌들러오닐’의 아론 제임스 디어 애널리스트는 퍼시픽캐피탈뱅콥(심볼:PCBC)과 함께 나라은행(NARA)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를 LA에 위치한 한인은행이라고 소개한 뒤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라은행이 가장 좋은 한인은행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소매업과 숙박업 등에 나간 대출이 있기는 하지만 관리가 가능한 정도이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어떻게 현명하게 이겨내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탄탄한 경영진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한인은행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또다른 투자기관 ‘비 라일리&코’의 조셉 글래듀 애널리스트는 주저없이 중앙은행(CLFC)을 꼽았다. 그는 중앙에 대해 “지난 3~6개월 사이 부실자산(NPA)이 늘긴 했지만 자산건전성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 “탄탄한 경영진과 자본비율은 물론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앙의 최대 장점으로 “경영진에서의 강점이 돋보인다. 몇년전 경영진에 변화를 줬고 그간 몇차례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경제여건 변화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한 뒤 “CRE대출이 많아 실질장부가의 30%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져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시장에서는 은행을 충분한 자본금을 보유한 쪽과 그렇지 못한 쪽으로 나눠서 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CRE대출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FIG파트너스’의 팀 코피 애널리스트는 “CRE문제가 얼마나 커질지는 두고봐야 겠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클 것이며 금융위기가 어느정도까지 와있는지를 야구로 표현하면 은행들은 지금 5~6회 정도에 와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