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해외점포서 실명확인 신청서 작성… 인터넷 뱅킹 통해 송금·환전 등 자유롭게
한국의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은 재외동포 등 비거주자가 한국 방문없이 예금가입 및 송금, 환전과 같은 은행업무는 물론 한국내 증권투자까지 가능한 특화서비스인 ‘우리글로벌 OK(Overseas Koreans)서비스’를 론칭한다. 17일 우리금융은 뉴욕 맨해튼 인터콘티넨털호텔 ‘우리 글로벌OK 서비스’를 론칭행사를 열고 재외동포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내 금융권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서비스는 해외동포의 한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마련 된 것으로 재외동포들이 우리은행 해외점포를 방문해 실명확인을 포함한 최초 신청서 작성 후, 인터넷뱅킹을 통해 한국내 예금가입, 환전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 국적을 보유한 비거주자들은 우리투자증권 사이버증권계좌를 개설할 경우 한국 방문 없이 주식거래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최근 재외동포의 한국내 예금과 주식에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재외동포 자금의 한국내 유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예금및 증권투자 등 금융거래를 위하여 한국내에 입국해야 하는등 절차가 복잡하고 특화된 상품이 없어 이에대한 금융권의 대응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재외동포가 한국내 금융자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많았으나, 이번 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우리은행 네트워크가 있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한국내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재외동포의 한국내 금융거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우리금융측은 한국정부에 비거주자 확인 절차 간소화를 건의했고 법무부가 ‘출입국사실증명 온라인화’ 등 비거주자를 전산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 한편 우리은행은 ‘국외 비거주자 인터넷검증 프로세스’에 대한 사업모델(BM)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