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행 증자마감 D-7 ‘주류언론 관심집중’

새한은행이 또한번의 증자마감시한을 1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감독국의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해낼 수 있을 지에 대해 한인들은 물론 미 주류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A지역 경제전문지인 LA비즈니스저널은 1일 ‘코리아타운의 은행이 투자자를 찾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재 증자를 위한 막바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새한은행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신문은 지난 1990년 설립된 새한은행이 지난해 중반까지 자산 1억달러로 LA소재 은행 중 20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으로 커졌으나 부실대출이 쏟아지면서 지난해에만 총 5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자본비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현재 문제은행에 포함돼 있으며 오는 8일 마감시한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래은행의 파산을 지켜본 많은 한인들이 새한은행이 감독국으로부터 증자명령까지 받자 또다른 한인은행의 파산을 우려했다. 특히 금융위기 속에서 냉각된 투자시장의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파산위기에 몰린 은행들이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새한의 앞 길에는 더욱 힘들어 보였다. 전문가들은 새한의 경우 상장사도 아니어서 미국내 투자를 찾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으며 한국내 투자자들과 연계에도 한계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감독국이 그동안 증자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새한에 대해 시한 연장해주면서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고 LA비즈니스저널은 전했다.
 
샌디에고소재 투자기관인 웨스턴 파이낸셜의 리차드 레벤슨 사장은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파산에 직면한 은행들이 새로운 길을 찾아내고 있다”면서 “투자시장이 가능성이 있는 은행들에 대해서는 좋은 반응을 서서히 보이고 있어 증자 성공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3090만달러의 투자계약을 완료한 바 있는 새한은 목표치인 6천만달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후 한국의 상장사인 동양피엔에프가 200만달러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도 최소 340만달러의 투자에 구두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한은행이 자본비율 10%까지 증자를 해야 하는 마감시한은 오는 8일로 앞으로 1주일이 남았다. 새한은행측은 “현재 투자유치에 대한 정확한 금액이나 투자자를 밝힐 수 없다”면서 “진행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새한은행이 과연 결과물을 가져올 지 지켜볼 일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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