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행의 증자성공이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다른 커뮤니티은행들에게 좋은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며 주류 경제전문지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초 LA지역 경제주간신문인 LA비즈니스저널이 새한은행의 증자성공이 여러 은행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은행관련 전문지인 아메리칸뱅커스가 ‘새한의 생존이 다른 커뮤니티은행들에게 레슨을 제공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아메리칸뱅커스는 새한은행은 증자요구를 받은 은행들에게 여러가지 방법과 교훈을 심어준 횃불같은 존재가 됐다면서 빠르면 2월초에 폐쇄조치 될 수 있었던 은행이 한인커뮤니티의 단결력과 지원, 그리고 감독국의 지원 등이 합쳐져 생존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새한의 증자성공과정에서 나타난 한인커뮤니티의 단결력과 투자능력에 대해 주류사회가 놀라고 있는 것이다. 아메리칸뱅커스에 따르면 은행관계자들이 새한의 증자성공은 한인커뮤니티가 전폭적인 지원에 따른 것이며 커뮤니티은행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샌디에고의 투자기관인 웨스턴파이낸셜의 리처드 레벤슨 사장은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한인커뮤니티의 투자능력이 매우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이 놀라우며 아직도 투자시장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번 일이 전체적인 투자시장의 투자 방향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새한의 대니엘 김 부행장은 아메리칸뱅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어렵게 살아났다”면서 “감독국의 연장신청 승인이 없었다면 2월에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장신청과 증자신청까지 은행 경영진과 이사진 뿐 아니라 한인커뮤니티와 언론들까지 모두가 노력했고 도와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이 한 커뮤니티에 소속된 은행으로서의 장점이라며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