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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2006 Koreaheraldbiz.com | |
“좀 더 쉬고 싶었지만 도전할 만한 자리여서 다시 일을 맡았다” 새달 1일부터 FS제일은행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취임, 지휘봉을 잡는 민 김 행장은 2개월의 꿀맛같은 휴식을 뒤로 하고 새로운 의욕을 펼쳐보였다. 29일 신임행장으로 선임됐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김 행장은 “은행을 다시 만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어려움이 있고 문제가 있는 은행이지만 내부적인 것을 알고 면밀히 검토하고 나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건전한 은행으로 키울 수 있다는 자신도 생겼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라은행장을 사임한 후 쉬는 동안 선교활동 등에 힘을 쏟아온 김 행장은 여러 금융기관들로부터 자리 제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럼에도 한인은행 중 비교적 규모가 작은 FS제일은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규모도 작고 현재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은행이지만 작은 만큼 문제 해결이나 위기를 이겨나가는데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입장에서 FS제일은행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이사진들과 얘기를 나눈 결과 나 자신과 뜻이 같고 통하는 점도 많아 새 행장으로 마음껏 은행을 키우고 새롭게 정비하는데 이사진들도 큰 힘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행장은 취임후 우선과제로 자본금 확충과 경영진 보강을 뽑았다. 김 행장은 “기본적으로 자본금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확한 플랜을 세워 증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받고 있는 감독국의 제재를 빠른 시일내에 풀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CCO도 없는 등 현재 은행 경영진의 공백이 큰 만큼 정상적인 업무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경영진 보강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FS제일은행은 알려진 대로 올해 초 1천만달러 증자가 성사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행장은 “증자에 있어 기존에 논의된 것을 다시 끌어들이는 것보다 커뮤니티내에서 완전히 새롭게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