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조짐…올 은행 대출 증가”

엘리자베스 듀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경제가 현재 상태대로만 회복에 들어가면 올해내에 은행들의 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듀크 이사는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웨스턴독립은행가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은행들의 대출 감소는 연준이 가지고 있는 우려사항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다”면서 “지난해 대출 감소를 이끌었던 많은 요인들이 개선되고 현재의 회복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후반쯤 은행대출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은행가들이 은행감독기관들과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은행대출에 대한 걸림돌들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듀크 이사는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서는 상업용부동산 관련해 부실 대출이 바닥을 친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상업용부동산 대출의 부실 문제는 경제의 기본 바닥부터 악화된 것으로 인한 영향이 크다”면서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상업용부동산 수요와 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심스런 낙관전망을 내놓으면서 듀크 이사는 여전히 은행업계는 어렵고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일부 시장의 금융상황이 개선됐으나 은행권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은행 파산 비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크이사는 연준이 지방 중소은행들에 대한 감독권을 계속 보유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인 연준이 대형은행들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은행들에 대한 감독권을 계속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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