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형은행들 1분기’하하하’

월가 대형 은행들이 주식과 투자 뱅킹 쪽 부진에도 채권과 통화 및 원자재(FICC) 거래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올 1분기 괄목할만할 실적을 낸 것으로 관측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2일 JP 모건 체이스가 월가 은행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오는 14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면서 월가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향후 여신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떼어놓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는 그만큼 수익성이 개선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른스타인 리서치의 브래드 힌츠는 고객 보고서에서 “3월에 투자 뱅킹과 주식 매각, 그리고 거래 수입에 부는 순환성 맞바람의 증거가 수익 기대치를 완화시켰다”면서 이 때문에 “FICC에 다시 한번 초점이 맞춰지면서 1분기 수익 증가의 와일드 카드가 됐다”고 말했다.파이낸셜 타임스는 월가 대형은행 대부분의 1분기 수익이 한해 전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KBW 은행 지수가 올들어 30% 상승한 점을 상기시켰다.
 
한 예로 골드만 삭스의 경우 1분기 순익이 23억달러로 한해 전에 비해 43% 늘어났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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