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은행, 1996만달러 투자유치 성공

아이비은행(Innovative Bank·행장 김종국)이 자본증자계획에 따른 주식청약을 통해 1996만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은행의 지주사인 아이비뱅콥(Innovative Bancorp·이사장 강성진)은 이날 현재 기존 주주들과 새로운 투자자들로부터 1996만달러 투자 유치를 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 금액은 금융감독국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비은행은 이같은 투자유치 내용을 감독국의 이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은행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증자에서 기존 대주주인 장도원씨와 옥창호씨가 각각 620만달러와 2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그 밖의 기존 주주와 이사진들이 431만달러, 하워드 리 투자그룹이 530만달러, 그리고 비주주로 구성된 투자자들이 215만달러를 투자했다. 은행측은 아이비은행과 금융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논의됐던 한국의 금융그룹 골든브릿지(Golden Bridge Financial Holdings in Korea)와의 유상증자 계획은 감독국에서 정한 시일내로 해당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를 취소하고 새로운 투자그룹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의 ‘Change in Control’ 승인이 예상되는 6월중순경에는 모든  증자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진 이사장은 “현재 투자금액은 에스크로 계좌에 있는 상황으로 감독국의 승인절차를 남기고 있는데 모든 일이 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분 9.9%이상이 되는 경우도 주주 가운데 장도원씨만 해당되는데 기존 주주로서 추가적으로 투자한 것인만큼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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